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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인문학

기적의 고전 독서법

by 열일허브 2021.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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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읽게 된 계기

자기계발 서적이나 미래의 트랜드를 예측하는 도서가 꾸준히 서점의 베스트셀러 코너를 차지하고 있는 와중에 종종 tv강연에 나온 유명인사들이나 사업가, 자산가들은 '인문학'공부나 '고전읽기'를 강조해왔다.

개인적으로는 자기계발서가 읽어내기도 훨씬 수월하고 공감도 쉽게 받을 수 있어 선호하는 편이었으나, 지속적으로 지식인들이나 사회적으로 성공을 이룬 사람들이 '고전읽기'를 주장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을 것 같아 고전읽기에 도전해 보고 싶었다.

 

2. 작가, 내용소개

삼성전자에서 10년이상 연구원으로 근무했던 저자는 거액의 연봉을 포기하고 회사를 그만둔 후, 3년동안 10000권의 책을 읽어내며 책에만 빠져 지냈다. 이후 1년에 10권 이상의 책을 출간하는 작가로 변신했다.

다양한 분야에 대한 책을 출간한 저자가 이번 책에서는 고전독서법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고전을 왜 읽어야 하는지에서 시작해 어떤 고전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까지 고전을 제대로 읽는 법을 얘기해준다.

 

27p. 일반 실용서는 많이 읽게 되면 지식이나 정보, 방법 등을 많이 얻게 된다. 하지만 고전은 다르다. 고전은 많이 읽게 되면 지식이나 정보가 아니라 사고와 의식의 확장을 경험하게 되고, 얻게 된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고전은 인생을 그저 살게 해 주는 책이 아니라, 잘 살 수 있게 해 주는 책인 것이다. 인생을 잘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남과 다른 사고력과 올바른 판단력이 있어야 한다. 이것은 학교에서 혹은 누군가로부터 직접적으로 배울 수 있는 그런 종류의 것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자기계발서를 읽는 이유는 빠른 시일안에 나의 발전된 모습을 만들어내기 위함일 때가 많다. 주로 나도 그런 이유때문에 자기계발서를 찾아 읽고는 한다. 영어공부, 부동산, 미래의 방향, 미래의 유망한 직업등등 모두 코앞의 미래를 조금더 잘 살고자 하는 마음으로 찾아 읽는 분야들이다.

하지만 고전은 아예 목적하는 바 자체가 자기계발서와는 다르다. 눈앞의 이익을 바라며 읽는 책이 아니라 인생을 제대로 살기 위해서, 제대로된 판단력과 사고력을 길러 통찰력을 가진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해 읽는 책이라고 보면 될것 같다. 40년 이란 인생을 살아오면서 '통찰력'을 기르고 싶다고 생각만 했었지, 어떻게 하면 그 통찰력을 기를 수 있을지는 깊이 고민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제서야 고전을 통해 통찰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만났다.

 

34p. 최고가 되고 싶다면 고전을 읽어라

진짜다. 최고가 되고 싶다면 고전을 읽어야 한다. 그것이 평범한 당신이 비범한 존재로 스스로 혼자서 도약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방법이다.

고전을 읽으면 당신은 최고가 되고 싶지 않다고 해도 최고가 될 수 있다. 그것은 마치 물을 높은 곳에 부으면, 낮은 곳으로 흘러 내려가는 것과 같은 이치다. 고전이란 물과 같은 것이다. (중략)

 

고전이나 인문학 도서가 아니라도 읽은 책이 허다하게 많은데 굳이 '재미'없는 고전문학을 읽어야 할 필요를 못느꼈기때문에, 그동안 고전이나 인문학을 읽으라는 유명 강연가들의 연설을 듣고도 무시하곤 했었다. 

하지만 크게 깊이는 없는 자기계발과 관련된 독서를 하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자기계발에 관련된 도서를 읽고 난 후에도 갈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자기계발 분야가 아니라도 심리학, 육아, 교육에 관련된 독서는 지속적으로 해 왔지만 같은 주제의 책을 여러권 읽다보니 이제 저자가 말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쉽게 보이기도 했고 그 내용이 쉽게 질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가벼운 내용이 아니면서 깊이있고 개인적 통찰력을 기를 수 있는 책이 무엇인가 고민하던 차에 '고전'이라는 분야에 눈을 뜨게 됐다. 저자가 위에서 말했듯 자연스럽게 책을 읽는 취향이 고전으로 옮겨간 것이다.

 

3. 소감

어린 자녀들이 위인들의 성장기를 본받아 잘 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는 아이에게 위인전을 읽어준다. 물론 성장기의 어린 아이들에게 위인들의 훌륭한 생활상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고전의 중요성을 알게되고 나니 오히려 성인이 되고 나서 읽는 '고전독서'가 제대로 된 인품을 갖춘 어른을 양성하는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린시기에 읽은 위인전은 어린 아이들이 장래희망을 생각하는 시기에 '나는 어떤 사람이 되겠다'는 결정을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지만, 그 아이가 성인이 되어 세상을 살아가는 눈을 뜨게 하는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치열한 입시지옥의 문을 뚫고 나온 신입대학생, 치열하게 회사를 다니며 자기계발을 꿈꾸는 직장인, 아이를 키우느라 눈코뜰새 없는 주부등 바쁜 현실을 살고 있지만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성인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 바로 '고전'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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