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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자기계발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

by 열일허브 2021.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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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읽게 된 계기

최근들어 많이 읽고 있는 '김병완'저자의 책을 읽다가 책속에 소개된 이시형 박사의 책을 알게 되었다. 평범한 제목이었다면 쉬이 눈이 가지 않았을텐데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는 눈에 띄는 제목이 단번에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시대가 변할 수록 취업하기도, 취업을 이미 한 상태라면 오랫동안 그 자리를 유지하기도 예전에 비해 훨씬 어려운 현실이라 내 나이가 몇이든 상관없이 공부의 필요성을 절감하며 읽을 수 있었다.

 

2. 작가, 내용소개

대한민구의 대표적인 정신과 전문의이자 뇌과학자. 실체가 없다고 여겨지던 '화병'을 세계적 정신의학 용어로 만든 정신의학계의 권위자이기도 하다. 저서로는 <우뇌가 희망이다>, <배짱으로 삽시다>외 50여권이 있다.

저자는 나이가 들어서 공부하기에는 늦었다고 말하는 현대의 많은 사회인들에게 '공부하라'는 말로 깨우침을 준다. 치열한 경쟁시대 공부를 통해 끝까지 살아남는 법을 터득할 수 있다는 저자는 '공부에 적당한 때'는 없으며, 오히려 나이들어서 공부가 더 잘 되는 이유를 역설한다. 뇌과학자로서 뇌의 특성을 이해하며 뇌를 즐겁게 하는 공부방법들을 코칭해 주는 저자의 말을 귀기울어 들어본다면, 지금이라도 바로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될 것이다.

 

98p. 뇌는 발전과 성장을 좋아한다

우리의 뇌는 성공 장면을 상상해 보는 것을 좋아한다. 이때 뇌의 모든 기능도 그 목표를 향해 움직인다. 상상만으로도 즐겁기 때문이다. 잠재의식까지 그 방향으로 움직인다. 나도 모르는 사이 내가 가진 잠재 능력까지 목표 방향으로 가는 데 동원된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작은 것이라도 성공 경험을 쌓는 일이다. 그래야 뇌가 그 감동을 알고 다음 목표를 향해 밀고 나가는 힘이 되어준다. 보다 큰 감동을 위해.

 

목표바는 바가 있어 계획을 세울 때 흔히들 하는 실수를 생각해보면 저자의 말이 너무 절절하게 와닿는다. 영어공부를 하고 싶은데, 현재의 내 실력이 거의 바닥이라면 '하루에 영어책 2장읽기' 또는 '영어단어 20개씩 외우기'등의 소소한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실천함으로서 성취감을 얻어야 하는데, 시작부터 '하루에 영어책 1권읽기' '영어 1시간 공부하기'등의 막연하거나 실행하기 힘든 계획을 세운다면 실천도 힘들고 그로인해 성취감도 얻기 힘들어 뇌가 즐거운 공부를 하기가 힘든 것이다. 공부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처음부터 거창한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매일 내가 실행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실행함으로서 얻는 성취감을 꼭 느껴보는 것이 성공하는 공부의 시작이다.

 

 

124p. 잠을 자는 사이, 특히 꿈꾸는 동안의 수면(렘수면)이 낮 동안의 기억을 정리, 요약하는 기능을 한다는 사실을 최근 뇌과학 연구가 밝히고 있다.

잠시의 휴식, 멍청한 상태가 되는 것도 좋다. 무심코 걷는 산책, 낮잠 등 일단 하는 일에서 떨어져야 의식적 억제가 풀리면서 잠재의식이 자유로이 기능을 할 수 있게 된다.

 

학창시절에 '밤샘공부'를 해 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밤을 새워서 공부를 했다는 '자부심' 말고 과연 내가 했던 공부가 머릿속에 잘 남아있는지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긴 시간동안 분명 책을 보고 있었으나 정신상태는 멍 하고 내가 공부한 것도 기억속에 잘 남아있지 않았던 분명한 이유를 지금에서야 알게 되었다.

물론 밤을 새웠기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서 머릿속이 멍한 것일거란 짐작은 하고 있었으나 양질의 수면이 낮동안의 기억을 정리, 요약하는 일을 해 준다는 것은 몰랐던 사실이다. 시험공부를 하는 학생이든, 특정분야의 공부를 하는 성인이든 공부를 함에 있어서 양질의 수면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되겠다.

 

3. 소감

이제 겨우 40이라는 나이를 넘어선 나도 '이 나이에 무슨 공부를 해'라는 마음을 갖고 그냥 흘려보낸 시간이 3~4년 정도 된다. 아이들이 아주 어릴때에야 육아에 전념하느라 공부는 생각도 할 수 없었지만, 아이들이 조금 더 커서 여유가 생긴 뒤에는 현실에 적응해 편하게 지낼 생각만 할뿐, 나 자신의 미래를 위해 공부를 해야할 필요도 의욕도 느끼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저자가 책의 표지에서 말하듯 나의 미래는 오늘 무엇을 공부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공부하는데에 특정한 때라는 것은 없고, 오히려 우리의 뇌는 공부를 하면 할수록 젊어진다고 뇌과학 분야의 전문가인 저자가 말해주고 있으니 더이상 공부를 미룰 아무런 이유가 없다.

 

평균수명 100세시대를 바라보고 있는 요즘, 60세를 전후로 해서 퇴직한 이후 30~40년 정도 남은 삶을 또 다른 도전의 기회로 삼을지 무의미하게 흘려보내는 시간으로 둘지는 모두 현재의 나에게 달려있음을 명심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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