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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자녀교육서

리더스 챕터북 영어 공부법

by 열일허브 2021.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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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읽게 된 계기

두 아들이 대학입시에 목적을 둔 영어교육을 받는 것을 원하지 않아 집에서 엄마표로 영어를 가르치고 있기는 하지만 지금 내가 하는 방식이 맞는 것인지는 늘 고민해야하는 문제였다. 여러권의 엄마표영어와 영어학습에 관련된 서적들을 읽으면서 찾게된 공통점은 '영어독서'가 잘 되어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영어독서의 중요성은 잘 알고 있었지만, 어떤 책을 주어야 아이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까 고민중이던 내게 딱 필요한 책을 찾았다.

 

2. 작가, 내용소개

정정혜 작가는 1998년부터 어린이 영어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을 지도해온 24년차 베테랑 영어교육 전문가이다. 교육 현장에서 만난 수많은 부모와 영어교사들이 아이 수준에 맞는 영어책을 고르는데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고, 오랜시간 연구해온 자료들을 모아 한권의 책으로 펴냈다. 

아이들이 영어책을 조금씩 읽어내기 시작하는 초기 리더스 단계부터 챕터북 읽기까지 아이의 단계별 수준에 맞추어 읽기좋은 재미있는 책들을 AR지수(미국 학생들의 읽기 수준을 학년 수준으로 분류한 지수. ar지수 2.5라면 미국 초등 2학년 5개월차의 수준), 내용, 권수, 특징, 간단한 삽화소개등을 통해 엄마와 아이들이 선택해서 볼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31p. 다독을 해야 하는 아이에게 어떤 책을 골라주어야 할지 고민될 때, 리더스와 챕터북은 부모들에게 큰 위안이 됩니다. 영어 그림책의 경우 부모가 읽어줄 때는 재미있지만 아이가 스스로 읽을 때는 글의 난이도를 짐작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중략) 같은 캐릭터가 등장하더라도 영어 그림책과 리더스의 난이도는 완전히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리더스가 훨씬 쉽습니다.

 

아이들에게 영어를 쉽게 해주겠다는 목적으로 아이들이 어릴때는 영어 그림책을 엄마가 읽어주곤 한다. 하지만 한글로 된 그림책을 읽어줄 때와는 사뭇 느낌이 다른것을 많은 엄마들이 느꼈으리라 생각한다. 한글 그림책은 문고책에 비해 글자수도 적도 쉬운 낱말들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은데, 영어 그림책은 다른 경우가 많다.

아주 어린 아이들이 보는 영어 낱말로만 이루어진 영어그림책을 제외하고 유명 작가들이 펴낸 영어 그림책을 보면 어른인 엄마가 보아도 어려운 단어가 하나씩 툭툭 튀어나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이가 영어단어를 하나씩 읽기 시작하고, 읽기에 재미를 붙인것 같은 시기가 왔을 때는 혼자읽기 어려운 영어그림책 보다는 '리더스'책을 읽도록 해야 아이도 엄마도 지치지 않을 것이다.

 

151p. 외국어 학습자인 우리 아이들에게 챕터북은 조금 더 전략적으로 섬세하게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얼리 챕터북과 챕터북 단계에서 각 시리즈의 첫 권, 혹은 둘째 권까지는 정독으로 읽고, 나머지 책으로 다독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이들이 리더스북을 잘 읽어내기 시작하면 엄마들은 곧 아이가 '챕터북'을 잘 읽을 것이란 기대를 하게된다. 걸음마를 뗀 아이가 걷고 난 후 뛰게 되듯이, 리더스북을 많이 읽고 난 후 챕터북으로 가는 것은 자연스런 과정이라 생각되지만 여기에도 전략이 필요한 듯 하다.

한 명의 작가가 집필한 챕터북의 시리즈를 보면 내용이나 소재는 달라지지만 작가 특유의 문장구조나 단어의 쓰임은 반복되는 것이 많이 있다. 그렇다면 전체 시리즈의 앞 2권정도는 정독을 하고, 나머지 챕터북들은 다독을 하는 것도 영어독서를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이란 생각이 든다.

 

3. 소감

아이들에게 처음으로 엄마표 영어를 접해주려고 했던 시기에는, 아이에게 어떻게 영어를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많은 학습관련 도서들을 읽고 고민했었다. 주로 영어그림책을 읽어주고, 노래를 틀어주고, DVD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아이들이 조금 더 커서 영어가 익숙해지고 제대로 된 '영어'를 시작해야겠다고 생각되는 시기에 영어독서 만큼 효과적인 방법은 없다고 생각하던 차에 이책 '리더스 챕터북 영어 공부법'을 만났다.

엄마표 영어공부법에 대한 지침을 주는 책들은 시중에 많았지만 아이들의 영어수준 별로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은지, 또 아이들이 어떤 책을 좋아하는지, 그 책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다룬 책들은 없었던 것을 생각하면 엄마표영어를 하며 그동안 목말랐던(영어서적 정보부족으로) 많은 엄마들에게 오아시스 같은 역할을 해줄 책이라고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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