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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자녀교육서

공부가 쉬워지는 초등독서법

by 열일허브 2021.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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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읽게 된 계기

아이들이 어릴때는 육아에 도움이 되는 서적들을 주로 봤었다면, 현재 초등 중학년에 이른 아이들을 위해서는 주로 아이들의 교육, 학습에 도움이 될 만한 도서들을 읽고 있다. 이미 독서의 다양한 이점들은 알고 있고, 독서 지도에 도움이 되는 도서들도 많이 읽어보았으나 초등학교 선생님이 공부에 도움이 되는 독서법을 알려준다고 하니 솔깃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2. 내용소개

저자는 경기도의 초등학교에서 재직중이인 교사이자 작가이며, 현장에서 아이들과 독서교육을 진행하는 독서운동 실천가이기도 하다. 책의 중요성은 알고 있으나 지도방법을 몰라 어려움을 느끼는 부모를 위해 책을 썼다는 저자는 체계적인 독서방법을 안내해 준다.

학년별, 분야별로 읽어두면 좋은 도서들을 체계적으로 추천해주어 아이들이 읽을 책을 선택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50p. 내 아이가 공부를 잘하기를 원한다면 지식을 기계적으로 주입할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공부의 틀을 바꿔줘야 한다. 그 틀이 바로 아이의 뇌다. 작은 그릇에 아무리 많은 물을 담으려 해도 한계가 있다. 물을 담으려고 억지로 노력할 것이 아니라 물을 담는 그릇의 크기를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분명 공부를 잘할 수 있는 뇌는 존재한다. 다행히 뇌는 태어나면서부터 고정된 것이 아니라 자극에 의해 그 모양과 능력이 계속 변화하는 유동적인 존재이다.

 

독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이점중 위에서 지적한 부분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선천적으로 공부를 잘하는 뇌를 타고난 아이가 있을수도 있고, 그러한 아이들은 아마도 꾸준히 우등생의 반열에 올라 좋은 성적을 거둘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 아이가 공부를 잘하는 뇌를 타고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꾸준한 독서를 통해, 지식과 지혜를 담을 수 있는 공부의 틀(뇌)을 더 넓혀줄 수 있다면 그것 만으로도 독서는 큰 장점을 가진 것이라고 본다.

 

78p. 아이들은 독서에 대해 배운적이 없다

"이제 조용히 책 읽자." 

학교에서는 교사가, 집에서는 엄마가 아이에게 많이 하는 말 중의 하나일 것 같다. 나도 학교에서 아침 자습 시간에, 그리고 틈날 때마다 독서 지도를 하면서 이 마을 참 많이 했던 것 같다. 독서 지도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에게 시간을 주고 책을 읽으라고 했지만 아이들의 변화는 빠르지 않았다. 왜 그런 걸까? 고민하던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아이들에게 독서를 지도한 적이 있나? 아이들이 독서에 대해 배운 적이 있나?' 독서 지도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독서 시간'만 준 건 아닌지 갑자기 아이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어릴때는 옆에 아이들을 끼고 열심히 책을 읽어주다가도 아이들이 한글을 깨우치고 스스로 책을 읽을 수 있는 수준이 되면 많은 엄마들이 '이제 힘든 책읽어주기는 안해도 되겠구나'하며 책 읽어주기는 그만두는 경우를 많이 볼수 있다. 나 역시도 아이들이 한글을 읽게 되고 난 후부터는 책 읽어두기를 그만 두었었다. 

후에 많은 독서 지도서들을 통해 아이들이 만 12세가 될때 까지는 눈으로 읽는 독서를 통한 이해가 어렵다는 사실을 접하고 다시 아이들을 끼고 책을 읽어주기 시작했다.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우리 어른들은, 아이들이 글을 읽을 수 있도록 가르쳐 주었을 뿐 '독서'를 제대로 하는 방법을 알려준 적은 없는것 같다. 독서하는 시간만 제공할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독서'의 방법도 제시해 준다면 아이들이 좀더 쉽게 독서에 빠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3. 소감

독서에는 많은 이점이 있다는 점은 익히 알고 있었으나, 저자의 독서에 대한 관점은 거의 '독서 만능 주의'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서가 학습이나 교육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이들에게 독서를 시키고 싶어도 잘 따라주지 않는 아이들을 둔 부모들은 책을 읽으며 좀 애가 타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그럼에도 독서가 가지는 중요성에는 누구나 공감할 것이라 생각하기에, 독서가 주는 다양한 이점들을 한번 더 되짚어보고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독서 지도를 하고 싶은 부모에게는 분명 도움이 될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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